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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 태풍 '하이선'은 강원 영동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. 한 명이 실종되고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는데, 해안가의 폭풍해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[리포트] 강원도 삼척의 한 계곡입니다. 44살 박 모 씨가 유실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지며 실종됐습니다. [김용석/마을 주민 : "도로 유실된 곳을 임시복구해서 차가 다녔는데, 다 유실이 돼서, 돌이 산에서 막 굴러오고 하니까…. 오다가 차를 놔두고 걸어오는 길에…."]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듭니다. 채 옮기지 못한 차들은 물에 잠겼습니다. [홍종철/아파트 주민 : "지금 배수로가 넘쳐서, (물이) 나가야 하는데, 도랑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, 나가지 못하고, 이리로 (주차장으로) 들어오잖아요."]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 최고 370mm가 넘는 폭우에 일부 소하천과 저수지는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. 이 때문에 긴급 대피한 주민은 442가구, 742명에 이릅니다. 토사가 유출되거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. [정옥화/마을 주민 : "우리 집으로 떨어질까 봐, 불안해서 못 있겠어요, 집안에는…. 1분 1초도 못 있겠어요, 무서워서…."]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낙석과 도로 유실 사고도 이어져, 속초와 양양, 삼척 등 도로 30여 곳에서 한때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. 또, 태풍은 멀어졌지만, 동해안 해안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, 파도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.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. 촬영기자:김남범